올해 매출 1조6,000억원 달성…현지 생산공장 3곳 추가 가동
 | 임흥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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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가 올해를 중국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아 대대적인 생산기지 확충과 영업망 강화에 나선다.
임흥수 현대위아 사장은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지 생산기지를 대폭 늘리고 영업과 애프터서비스(A/S) 등 마케팅 조직을 보강해 올해 중국에서 총 1조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위아가 중국에 처음 진출했던 지난 2005년 매출 150억원에 비해 무려 100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매출 1조3,000억원과 비교해도 20% 이상 늘어난 수치다.
현대위아는 이를 위해 오는 14일 중국 강소성 장가항시에 주물 3공장을 완공하고, 주물 4공장도 착공한다. 지난 2005년 주물 1공장을 세우며 중국시장에 첫 발을 내딘 현대위아는 올해 안에 주물 3ㆍ4공장이 잇따라 가동되면 연간 12만톤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또 현대위아는 장가항 주물공장 옆에 공작기계 2공장도 건립할 계획이다. 오는 8월 1일 2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800대의 공작기계를 생산하게 돼 중국 내 공작기계 시장 공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현대위아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현재 산동성 일조시에도 금형공장과 소재공장 등을 운영하며 전 세계 완성차업체로의 공급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현대위아는 대리점과 A/S등 영업지원 조직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중국 내 60곳의 대리점을 100곳으로 확대하는 한편 오는 2020년까지 40곳의 A/S센터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현재 7곳에 불과한 영업소를 대폭 늘려 2015년에는 중국 내 모든 성(省)을 아우르는 영업망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임 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했다가 최근 국내로 다시 돌아오는 경향이 있지만 현대위아는 현지화에 기반을 둔 공격적인 투자로 오히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현대위아가 최근 중국의 폭발적인 경제발전 과정의 산 증인이 되고 있는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위아는 11일부터 6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 국제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2011 중국 공작기계 박람회(CIMT)’에 참석해 초정밀 태핑센터(i-CUT380M, i-CUT380Ti) 등 총 12종의 주력제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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