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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들에 비전·보상 주겠다"

황창규 R&D전략기획단장 서울경제신문 인터뷰<br>"대기업들 끼어들기 중복투자 자제해야"


SetSectionName(); "엔지니어들에 비전·보상 주겠다" 황창규 R&D전략기획단장 서울경제신문 인터뷰"대기업들 끼어들기 중복투자 자제해야"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황창규(사진) 지식경제부 연구개발(R&D)전략기획단장은 엔지니어들에게 비전을 주고 연구가 성공했을 때 충분히 보상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기업들이 끼어들기 중복투자 관행에서 벗어나 "국가 차원의 중장기 전략에 따라 성장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R&D 유사과제는 과감히 통폐합하고 끼어들기 중복투자는 지원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지경부의 국가 R&D사업을 총괄하는 황 단장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역삼동 기술센터 집무실에서 창간 50주년을 맞은 서울경제신문과 특별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엔지니어들에게 비전을 줄 수 있는 전략을 세우겠다"며 "동시에 혹독하게 리스크 테이킹(위험감수)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성공했을 때 충분히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 단장은 또 정부의 R&D 예산을 투자효율과 시장성ㆍ글로벌 관점에서 1등 품목을 늘리는 방향으로 집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기업이라고 모든 걸 다하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어느 대기업이 특정 분야에서 1등을 하고 있다고 해서 또 다른 대기업이 같은 분야에 뛰어드는 관행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분야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어 1, 2, 3등을 석권하는 것보다는 1등 분야를 많이 늘리는 것이 국가 경쟁력에 도움이 되는 만큼 1등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기업들이 제 살 뜯어먹기 식의 경쟁이 아닌 세계 1등을 할 수 있는 품목들로 차별화되고 특화돼 서로 보완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황 단장은 "유사 R&D 과제는 과감히 통폐합해 대형화하되 성과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며 "R&D 예산은 시장성 관점에서 중복성, 사업화 가능성, 글로벌 경쟁력 등을 최대한 고려해 우선 순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의약의 과학화ㆍ현대화를 통해 대한민국형 블록버스터급 신약ㆍ신소재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단장은 "우리는 신약개발과 DNA 개발에서 늦고 신약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도 취약하다"며 "그러나 세계 어디와 견줘도 자랑스러운 전통적인 한약의 레서피(처방전)가 많아 새로운 기술과 과학적 접근이 가해지면 전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신약도 개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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