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31일 요르단 국영전력공사가 국제입찰로 발주한 600㎿급 'IPP(민자발전사업)-3 디젤내연발전소'의 건설 및 운영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전은 일본 미쓰비시상사, 핀란드 바르트실라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렸으며 60% 지분을 가진 컨소시엄의 최대주주로 앞으로 사업개발과 향후 운영을 주도한다.
이번 사업의 공사비는 모두 8억달러로 중유를 원료로 하는 디젤엔진발전소 중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된다. 한전 컨소시엄은 오는 8월까지 사업계획 및 재원조달을 마무리한 뒤 공사에 들어가 2014년 3월 상업운전을 개시할 방침이다. 롯데건설이 건설에 참여하고 자회사인 한전KPS가 발전소 운전과 보수를 담당한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해외사업의 수익성 강화를 외치고 있는 김중겸 한전 사장의 첫 번째 해외사업 성과로 꼽힌다.
한국전력의 한 관계자는 "요르단 국영전력공사가 전력구입을 보장함으로써 향후 25년간 102억달러(11조원) 크기의 안정적 매출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