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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흡연자는 승진 못해”

정기인사서 20% 흡연이유로 승진 배제…6개월 뒤 재심사

웅진그룹이 이달초 단행한 정기인사에서 흡연자의 승진을 보류시켰다. 그동안 금연시 인사가점이나 상금을 주는 식으로 금연을 유도하는 사례는 많았지만 이번처럼 아예 승진을 누락시킨 것은 처음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전체 대상자의 약 20%가 흡연 때문에 승진에 실패했다. 대상자는 대리부터 임원급 승진 예정자까지 모두 포함됐다. 이들은 6개월 뒤 모발 검사를 통해 검출된 니코틴이 5.0Nic(ng/㎎)를 넘지 않으면 비흡연자로 분류돼 승진될 예정이다.

평소 웅진그룹은 환경기업이라는 취지를 살려 전직원 흡연율 ‘제로’ 캠페인을 펼쳐왔다. 윤석금 회장이 직원들에게 금연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립암센터로부터 금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웅진홀딩스의 한 관계자는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승진 보류자 명단을 비공개로 하신 대신 개별적으로 알려줘 금연을 유도하는 중”이라며 “내년부터는 6개월 유예기간도 두지 않고 흡연자를 승진심사에서 배제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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