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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분기만에 '1조클럽' 복귀

3분기 영업익 5배 급증·매출 6조3,000억 추정


포스코가 올 3ㆍ4분기에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의 올 3ㆍ4분기 영업이익은 1조~1조1,000억원, 매출은 6조2,000억~6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 2ㆍ4분기 영업이익(1,700억원)의 5배 이상으로 최근 증권사들이 내놓고 있는 예측치 9,000억원대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 1ㆍ4분기에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진 후 2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에 복귀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영업이익 규모인 1조9,830억원에 비해서는 아직 절반 수준이다. 포스코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은 7월부터 저렴한 철광석 원자재가 본격적으로 투입된데다 3ㆍ4분기 들어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포스코는 리오틴토ㆍBHP빌리튼 등 대형 광산업체들과의 올해분 철광석 가격협상이 지연되면서 6월까지는 지난해 고가에 들여온 원자재를 투입했다. 하지만 5월 말 리오틴토 등 호주 광산업체들과 전년 대비 분광은 33%, 괴광은 44%, 석탄은 57% 낮은 가격에 계약을 체결한 후 7월부터 올해분 원자재를 본격 투입하기 시작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고가에 구입한 원자재 재고가 아직도 남아 있어 일부 투입되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저가 원료투입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4ㆍ4분기에는 저가 원료 투입비중이 더욱 높아지는 만큼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철강 생산량도 국내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는 등 내수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보다 크게 늘었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부터 감산에 돌입해 올 상반기 전체 생산량의 25%가량을 감산했다. 하지만 7월부터는 광양 4고로에 대한 설비개선으로 인한 자연감산 이외의 인위적인 감산을 끝내고 정상가동에 돌입했다. 지난해 포스코의 조강생산량이 3,300만톤가량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3ㆍ4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400만톤가량의 증산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철강가격이 다소 상승세에 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상승세가 4ㆍ4분기까지 이어진다면 포스코는 올해 영업이익 3조원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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