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지방자치단체 시대가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초일류 국제자유도시 웅비를 겨냥한 첫발을 내디뎠다. 자치단체장들은 저마다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현안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광역자치단체장들로부터 지역경제 도약의 해법을 들어본다. <1>안상수 인천시장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 신도심 발전이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이르렀다고 판단된 만큼 기존 구도심권 재생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안상수(사진) 인천시장은 민선 4기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개발 ▦기존 도심의 재개발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 등을 꼽았다. 안 시장은 “그동안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해 불가피하게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 신도심 개발에 주력해왔다“면서 “앞으로는 소외된 구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현재 경인고속도로의 직선화 사업을 비롯, 가정오거리 뉴타운 사업 등을 오는 2013년까지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안 시장은 이어 “수도권 규제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일자리 감소 등 부작용과 경제적 피해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과밀억제권역과 성장관리권역으로 나눠져 있는 송도지구를 성장관리권역으로 단일화 하고 과밀억제권역인 청라지구를 성장관리관역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 경제자유구역의 수도권정비계획법 배제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기본적인 이해를 얻어내고 관련규정이 개정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국비지원율을 현행 50%에서 70%로 끌어올려 지방재정 운영의 탄력성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 건이 이벤트성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는 지적에 대해 “100%의 확신과 자신감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건설중인 인천대교와 공항철도가 준공되면 공항과 1시간 이내에 경기장이 위치하게 돼 접근성 면에서 유리해지고 여기에 IT 기술을 바탕으로 한 경기운영능력을 확보하고 있어 승산이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안 시장은 “아시안 게임 유치시 6조3,8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조7,4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효과, 17만명이 넘는 고용유발효과는 물론, 도심브랜드의 획기적인 향상 등으로 국제도시로의 도약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안 시장은 지방정부의 업무와 관련, “지방정부의 전체 경제업무 가운데 70% 정도가 각종 인ㆍ허가나 지도ㆍ단속 등과 관련된 행정규제 업무여서 불가피하게 기업규제로 연결된다”며 “지방정부에 위임사무가 아닌 보다 많은 자율권이 부여돼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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