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중국 제과 시장의 성장 기대감에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보다 3.83%(2만7,000원) 오른 7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온은 이날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장중 사상 최고가(74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오리온의 강세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기대감이 본격 반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오리온은 중국시장에서 2015년까지 연평균 3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 매출과 중국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역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내 생산시설과 유통망 확대로 최소한 2015년까지는 중국 시장에서의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서 매출 성장률이 워낙 커 올해 중국 매출이 국내 매출을 처음으로 추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의 지난해 국내제과 매출은 7,600억원, 중국에서는 7,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내 생산시설 확장과 유통채널 확대 등으로 중국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일본에서 마켓오 브라우니의 수출증가도 성장성을 확대하는 데 한 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기존 베이징 공장, 광저우 공장 주위 부지 확보로 라인 확장을 지속할 예정이고, 8만평 규모의 선양 공장도 올해 3월 착공해 2014년 완공 예정이다. 선양공장이 완공되면 중국 동북부 지역이 수요를 커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 연구원은 “중국 제과시장의 규모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생산설비를 확장하고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는 오리온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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