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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음부도율 7개월만에 최고


건설사에 대한 구조조정과 주택경기 실종에 따른 업체들의 부도 여파로 어음 부도율이 지난달 7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20일 내놓은 ‘6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을 보면 지난달 어음부도율은 0.04%로 지난해 11월의 0.0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3%로 전달과 같았고, 지방은 0.06%로 전달(0.05%)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건설업계에 대한 구조조정이 가시화하면서 부도율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부도 업체수에서는 122개로 전달의 120개와 비슷했고,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은 5개와 2개가 감소했다. 건설업의 부도업체가 줄어들었음에도 부도율이 올라간 것은 어음 결제를 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더라도, 워크아웃 등으로 최종 부도를 모면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부도율에는 반영되지만 부도 업체 수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신설 법인수는 5448개로 전달(4,565개)보다 883개가 증가했다. 부도 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도 전달(47.6배)보다 높은 58.6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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