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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화 선도기업 탐방] <3> 콧데


충남 천안에 위치한 기능성화장품 제조업체인 콧데는 최근 온라인마케팅으로만 매월 평균1,000만원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의 하루 방문객수만 1,000명을 웃돌며 전체 매출의 10%를 거둬들이고 있는 셈이다. 콧데는 지금이야 온라인을 통한 입소문 마케팅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지만 지난해만해도 B2C 판매망을 개척하지 못해 매출이 정체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 회사가 개발한 기능성화장품 제품은 전국 100여곳의 피부과나 한의원에서 아토피와 피부트러블 보조치료제로 사용될 정도로 평판이 좋다. 특히 콧데는 30대 후반 이상의 여성 고객을 주 타깃으로 삼은‘자이모겐’을 대표 브랜드로 내세우며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했지만 브랜드 파워가 없다 보니 B2C 유통망의 벽을 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장동일 대표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역특화선도기업지원사업에 자이모겐의 온라인마케팅 방안 및 B2C마케팅 전략을 의뢰했다. 장 대표는 “R&D 중심으로 이뤄진 지역특화사업에서 마케팅 지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 하나만으로 지원 대상업체에 선정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콧데는 중진공의 소개를 받아 남서울대 김창호 마케팅학과 교수의 도움으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축했다. 김 교수는 효소라는 뜻의 ‘ZYMO’와 만들다는 의미인 ‘GEN’의 합성어인 자이모겐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모두 공감을 얻기에는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특성이 있다는 단점을 간파했다. 김 교수는 어차피 대중이 모르는 제품이라면 감성이 아닌 지성에 호소하자는 마케팅 전략을 택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 30대 이상 여교사를 대상으로 직접 판매에 돌입했고 제품 효능에 대한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보며 차근차근 B2C 영역에서 입지를 넓혀가기 시작했다. 아울러 국경의 제약이 없는 소셜네트워크(SNS) 마케팅을 통해 지난해 태국이나 싱가포르에 ‘ROJUKISS’란 브랜드로 제품을 공급하며 전체 매출의 50%를 해외시장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홍콩에도 해외 지사를 설립해 중국 시장 공략을 준비중이며 최근 제품라인 다각화를 위해 제주도에 유기농 화장품전문공장도 설립했다. 장 대표는 “지역특화선도기업 지원사업을 마케팅 부문에 활용함으로써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도 온라인 마케팅의 성공 가능성을 실현한 좋은 사례로 남게 됐다”며 “5년 내에 내수와 수출을 합해 매출 1,000억원을 올리는 우량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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