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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만든 신기한 제품에 세계가 '술렁'
[네오스타즈] 아큐픽스 "마이버드로 도약 발판… 올 매출 2배 늘 것"출시 전부터 국내외 호평지난달 CES서 MS 큰 관심스마트폰 외 활용도 무한대"모바일기기 전문기업으로 독보적 성장 원년 기대"
노현섭기자 hit8129@sed.co.kr
"올해는 안경형 3D 모니터인 HMD(Head Mounted Display) 제품 마이버드(My-bud) 출시로 독자적인 시장을 열어가는 원년이자 새롭게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다"
멀티미디어와 시스템 사업을 하는 아큐픽스 고한일(사진)대표는 오는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마이버드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이버드는 차세대 광학 디스플레이 장치로 4m 거리에서 100인치 화면을 보는 듯한 효과를 나타내고 2D 영상을 3D로 전환해 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특히 마이버드는 모바일 위주로 개발된 제품답게 420g이 나가는 타사제품 보다 가벼운 78g의 무게로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고 대표의 강한 기대감은 시장에서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 제품이 출시되기도 전에 이미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SK플래릿은 아큐픽스와 국내 판매 및 유통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아큐픽스는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고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플래닛은 아큐픽스가 공급하는 제품의 판매와 유통ㆍ마케팅 프로모션을 책임진다.
고 대표는 "휴대성이 편한 마이버드는 스마트폰과 연계된 제품으로 SK플래릿은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HMD 시장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만든 신제품이지만 제품력을 높이 평가한 기업들의 관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마이버드의 성공 가능성을 보고 접촉을 해오고 있는 기업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이버드에 대한 높은 기대감은 해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달 개최된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호평을 받았고 당시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고 대표는 "MS 관계자가 부스로 직접 찾아와 마이버드를 착용해 본 뒤 제품 출시 후 미팅을 갖자고 제의했다"면서 "2월 중 착용감이 더욱 좋아진 프리프로모션 제품이 나오는 대로 미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사업이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고 대표는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일본에서 마이버드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 "현재 일본 기업 두 곳에서 제안서를 받기로 했고 곧 일본 업체들이 직접 아큐픽스를 방문해 프리젠테이션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한 후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었지만 해외 수요가 예상보다 많을 경우 일정을 앞당길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고 대표는 "해외 시장은 테스트 마케팅으로 여러 국가에서 시장 추이를 지켜본 뒤 순차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라면서 "일본 시장처럼 가능성이 높은 현지 파트너와 파트너십을 맺어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아큐픽스는 마이버드 초기 물량을 최소 10만대로 잡았다. 이 수치는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잡은 예상치라는 것이 고 대표의 설명이다. 실제 마이버드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해 어떤 분야와 결합하느냐에 따라 판매대수 증가량이 폭발적으로 변할 수 있다. 모바일 시장 외에도 교육, 군사 및 경찰용 장비, 게임, 의료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이버드를 필요로 하고 있다. 현재 관련 기업과 협약을 맺거나 시제품이 나와 있는 상태다.
고 대표는 "현재 스마트폰 사용자만 감안해도 턱없이 부족한 예상치"라며"상반기가 지나면 올해 예상 판매대수를 수정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고 대표는 또 "마이버드를 기반으로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9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매출목표의 3분의 1은 마이버드가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끝으로 고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준비한 마이버드 출시는 아큐픽스를 전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개인용 모바일 기기 전문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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