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은 알제리 시디압델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한 경남기업에 수출팩토링 3,000만달러를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출팩토링이란 수출 채권을 은행이 무소구 조건(채무자인 수입업체가가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더라도 수출업체에 상환을 요구하지 않는 것) 매입하는 국제금융거래 기법의 하나다.
수출팩토링이 시행되면 해외 건설 용역계약을 따낸 국내 건설사의 공사대금채권을 수은이 사들이면서 공사대금을 지급해주고 만에 하나 채무자인 발주처가 파산하더라도 건설사에 대신 청구하지 않게 된다. 이로 인해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ㆍ중견 건설사도 수출팩토링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사대금을 지급받게 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수은 관계자는 "수출팩토링이 중소ㆍ중견 건설사들의 자금조달에 숨통을 틔워주고 이들이 해외건설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