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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희 동부화재 경북 포항사업단 엘리트지점 대표는 자기 관리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기상시간은 오전5시30분. 운동으로 하루를 열고 회사 설계사들과 정보미팅을 갖고 밤늦게까지 쉴 틈 없이 고객을 만나고 있다.
힘들고 지칠 만도 하지만 그는 마냥 행복하다고 말한다. "요즘은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행복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돈을 많이 벌어서가 아니라 오늘 역시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찾을 것이고 할 일이 많다는 게 행복하지요. 너무 바쁘지만 그래서 더 행복합니다."
신 대표는 잠자리에서도 문득 생각나는 고객이 있으면 반드시 메모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특별한 용건이 없어도 다음날 안부 전화라도 한다. 고객과 소통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서다. 이 같은 작은 습관이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더 탄탄하게 만들어 판매왕 자리에까지 오르게 한 원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그의 지난해 보험 가입건수 2만5,844건, 수입보험료로는 37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로열 DBRT'에 등극하는 기쁨도 누렸다. 로열 DBRT는 판매왕에 3회 연속 올랐을 때 주어지는 동부화재 최고 명예의 자리로 통한다.
그는 고객을 만나기 전에 철저히 준비한다. 신 대표는 "마치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교과목에 충실하고 예습 복습을 철저히 준비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정보미팅을 갖는 자리에는 비서들까지 꼭 참석시킨다"며 "선배들이 코치해주는 대로 실천에 옮기다 보니 오랜 기간 몸에 배어 결국 나만의 자산이 됐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배들의 노하우와 회사의 영업방침을 따라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성과가 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신 대표는 하루에 10~20명의 고객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그는 "3년 연속 판매왕 자리에 올랐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과의 소중한 약속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올해 시상식 직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글로벌 사랑나눔'행사를 열어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하노이 외곽의 한 고아원을 찾아 '동부 드림 스쿨'1호 개관식을 갖고 기부물품과 기부금을 전달했다. 동부화재는 지난 3월부터 사립고아원에 대한 리모델링을 실시해 200여명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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