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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태블릿PC 물량 공세로 판매 확대...터치스크린패널 기업 대규모 수혜

최근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영향으로 삼성전자가 올해에는 태블릿PC 판매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태블릿PC에 필수적으로 장착되는 터치스크린패널 제조 업체들이 대규모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태블릿PC 판매량을 늘리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 프리미엄과 중저가 태블릿PC 시장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했다.

업계 내 전망에 따르면 삼성의 올해 글로벌 태블릿PC 판매량은 전년 대비 88.2% 증가한 800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점유율이 25.4%로 전년 대비 8.4%p 상승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대대적인 신제품 투입과 물량공세 일환으로 상반기 내로 6종의 프리미엄 및 중저가 태블릿PC를 시장에 출시 할 계획이다. 삼성에 태블릿PC용 터치스크린패널을 공급하는 한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상반기에 출시 예정인 중대형 태블릿PC 신모델 공급 요청을 이미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태블릿PC에 장착되는 터치스크린패널 주요 공급 업체인 일진디스플레이, 멜파스, 태양기전 등은 이미 지난해 생산 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늘어난 삼성전자 향 터치스크린패널 물량을 공급 중이거나 공급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용 터치스크린패널 1차 공급사였던 디지텍시스템(091690)스가 사실상 영업 중지 상황에 직면하면서 기존 터치스크린패널 공급 업체들에게 삼성전자향 공급 물량이 나눠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따.



업계 관계자는 “현재 디지텍시스템스는 임원진의 횡령 사태와 회계 장부 조작 등 대내외 악재와 더불어 전년도 218억 규모의 영업 적자를 기록하는 등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로 인해 상장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며 “터치스크린패널을 생산하던 파주 디지텍시스템스 공장은 사실상 지난 2월부터 공장 가동이 중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텍시스템스가 터치스크린패널 생산을 전면 중단하면서 디지텍시스템스로부터 부품을 대량으로 공급받고 있던 삼성전자는 이들 물량을 다른 터치스크린패널 업체를 통해 공급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태블릿PC 출하량을 크게 늘리면서 기존 밴더들이 소화하지 못하는 터치스크린패널 물량을 생산 할 신규 업체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 물량 중 일부는 중국 및 대만 터치스크린모듈 업체에 주고 국내 터치스크린모듈(TSM) 전문업체인 트레이스(052290)에도 신규 공급 업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레이스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태블릿PC 판매 확대를 목표로 대규모 터치스크린물량을 기존 밴더들에게 추가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삼성향 터치스크린패널 물량 공급에 대한 것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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