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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HD DVD 탑재 노트북 PC 시판

"블루레이 데스크톱 PC도 8월 출시"

LG전자[066570]가 차세대 광디스크 기술인 HD DVD를 탑재한 노트북 컴퓨터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회사 측은 HD DVD와 경쟁관계에 있는 광디스크 표준 '블루레이'(Blu-ray)를 적용한 데스크톱 PC도 올 8월께 시판, 두 기술을 모두 지원할 방침이다. 13일 LG전자가 공개한 HD DVD 노트북 PC 'X노트 S1'(모델명 S1-P555k)은 인텔의코어듀오 프로세서(2.16GHz)를 내장했고 고해상도 FBL(Fine Bright LCD) 기술을 쓴 15.4 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HD DVD 드라이브와 6셀 배터리를 포함한 본체 무게가 2.88㎏으로 판매가는 부가세 포함 340만원이다. HD DVD는 일본 도시바가 개발한 기술로 4.7GB(기가바이트) 정보를 담는 DVD에 비해 통상 15GB, 디스크에 두 개의 기록 층을 만드는 더블레이어 적용시에는 30GB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종전 DVD 기술과 호환성이 높아 생산 단가도 저렴하다. LG전자는 블루레이 드라이브와 DVD 라이터를 함께 갖춘 데스크톱 PC를 올 8월 출시할 계획이다. 소니가 선보인 블루레이는 저장 용량이 기본 30GB, 더블레이어 50GB로 HD DVD보다 성능이 뛰어나지만 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이 약점이다. 국내 첫 블루레이 제품은 소니코리아가 이번 달 내놓는 '바이오 AR' 노트북 PC가 될 전망이다. HD DVD와 블루레이는 세계 표준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HD DVD 진영에는 도시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이 참여하고 있고 블루레이 쪽은 소니와 필립스, 파나소닉 등 전자 업체와 20세기폭스 등 미국 대형 영화사가 주축이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블루레이 진영에 속하지만 상황에 따라 HD DVD 제품도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HD DVD와 블루레이 중 어느 쪽이 최종 표준이 되느냐는 결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두 기술을 다 상용화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만큼 일단 양 표준을 모두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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