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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73%, 설 보너스 지급
입력2007-02-08 09:22:53
수정
2007.02.08 09:22:53
금액은 30∼50만원이 가장 많아…선물은 과일-건식품-생활용품 순
중소기업 4곳 중 3곳은 다가오는 설을 맞아 직원들에게 현금과 선물 등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김기태·www.career.co.kr)가 최근 전국의 141개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73.0%가 설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설 보너스 수준은 작년과 비슷하게 지급하는 기업이 63.1%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답한 기업(25.2%)이 더 많이 지급하겠다는 기업(11.7%)보다 다소 많았다.
보너스 지급 방법(복수선택)은 현금 일괄 지급 34.6%, 기본급 기준으로 차등 지급 30.5%, 선물 지급 21.0%, 상품권 지급 9.9% 등의 순이었다.
중소기업의 현금 일괄 지급 금액은 30∼50만원 미만(27.4%)이 가장 많았고, ▲10∼20만원 미만(20.2%) ▲20∼30만원 미만(17.9%) ▲10만원 미만(14.3%) ▲70∼100만원 미만(8.2%) ▲50∼70만원 미만(6.0%) ▲100만원 이상(6.0%)의 순으로 조사됐다.
차등 지급의 경우도 기본급 기준 50% 미만이 전체 61.2%를 차지해, 중소기업은 주로 설 비용 차원에서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을 지급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주로 ▲과일(27.5%) ▲김, 멸치 등 건식품(23.5%) ▲비누, 화장품 등 생활용품(17.6%) ▲양주 등 주류(11.8%) ▲갈비세트(5.9%) 등을 나눠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권은 백화점 상품권(50.0%)이 가장 많았고, 문화상품권(12.5%)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구두상품권(8.3%), 농산물상품권(8.3%), 여행상품권(4.2%) 등이 있었다.
이번 조사결과 61.7%의 기업은 올 설 연휴로 법정 휴무일인 3일을 정했으며, 20.6%는 4일, 7.1%의 기업은 하루만 쉬겠다고 답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이번 설 연휴에는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지속된 경기 침체로 인해 직원들에게 많은 금전적인 혜택을 주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고액의 성과급 대신 소액의 보너스나 선물을 지급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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