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일 투자금을 얻기 위해 고민하는 벤처기업을 전문 투자기관과 연결해주는 공동 IR(기업설명회)를 실시했다.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을 공급받지 못하는 초기 벤처기업들이 투자자를 직접 유치할 채널을 만들어주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는 마련됐다.
투자유치 컨벤션에 참여하는 54개 벤처기업은 투자를 원하는 375개 벤처 기업 중 지난 2개월간 두 차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이번 벤처기업 공동 IR는 채용박람회 방식으로 기업들이 각 창구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투자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하면 투자자들은 관심 있는 기업에 대한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자 계약이 성사될 경우 8월 말 투자가 집행된다.
산업은행은 우수 후보 기업에 대한 정보 공유를 시스템화하는 한편 올해와 공동 IR을 매년 정례화할 계획이다. 류희경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한국 경제가 활력을 되찾으려면 잠재력 있는 벤처기업 육성이 필수적이고, 전문투자기관의 유기적인 연결이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김보리 기자 bor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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