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와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세계적인 금융사로 도약하겠습니다. 따라서 신한카드의 경쟁상대는 국내 카드사가 아닌 씨티ㆍJP모건 등 세계적인 금융사가 될 것 입니다.” 홍성균(사진) 신한카드 사장은 6일 기자와 만나 “지금까지 신한카드는 에쿠스 엔진에 티코를 달고 달리는 것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규모면에서 열세였지만 LG카드 인수로 메이저리그로 올라서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사장은 “LG카드를 통합하면 신한카드의 매출액은 80조원에 회원 수도 1,50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카드사가 된다”면서 “이에 만족하지 않고 가치ㆍ수익ㆍ사람 혁신 등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금융기관과 경쟁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의 신한카드 경영성과와 관련해서는 “지난 2002년 신한은행에서 분사 당시 정규직원이 90명에 불과했지만 적은 인력으로 큰 기업을 이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고, 그런 땀과 열정이 성과를 거둬 현재 정규직원이 350명에 달하고 올해 이익도 2,200억~2,500억원이 예상될 정도로 급신장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경영전략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는 다른 카드사를 따라가는 ‘미투전략’에 머물렀지만 내년부터는 카드업계의 리더로서 업계를 선도하는 것은 물론 열정을 가지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세계적인 금융기관으로 도약하는 데 손색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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