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2년만에 종가기준으로 달러당 1,150원대에 진입한 데 21일 2년여 만에 장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일 오전 9시 6분 현재 전일보다 5.5원 오른 달러당 1,157.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장중 거래가 기준으로 2013년 6월 25일의 달러당 1,1163.5원 이래로 가장 높은 것이다.
전일보다 3.9원 오른 달러당 1,156.0원에 거래가 시작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이후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말 달러당 1,060원대까지 떨어졌으나 두 달 반 동안 상승가도를 달리며 90원 가까이 올랐다.
그리스 사태가 일단락되고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이슈가 재부각되면서 달러화 강세는 더욱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이날도 대내외적으로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역외 시장 참가자를 중심으로 달러화 매수가 이어지면서 고점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3년 6월 고점인 달러당 1,163.5원선을 앞두고 상승세는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정하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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