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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기술 주주들 대표이사등에 380억 손배訴

횡령·분식회계등 혐의 관련

엔터기술의 대표이사와 임원진들을 상대로 횡령과 분식회계 등의 혐의와 관련해 38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제기됐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터기술의 2대주주인 이종민 한국시험평가 대표와 3대주주인 김학주씨는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 이경호 엔터기술 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이사와 감사에게 엔터기술에 끼친 378억원의 손실액을 되갚으라며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이종민 대표와 김학주씨는 엔터기술의 지분 12.6%와 3.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종민 대표는 "이경호 대표가 2006년께부터 최근까지 자금대여, 지분투자 등의 합법적 거래를 가장해 친인척이 관여하는 특수관계회사로 회사 돈을 빼돌리는 등의 행위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개인적인 부동산 투자 등에 사용함으로써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어 "꾸준한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탄탄한 회사를 정상화하기 위해 2,100여명의 주주들을 대표해 소송에 나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 등은 이에 앞서 엔터기술을 상대로 서울동부지방법원에 5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엔터기술이 분식회계 처리한 회계장부를 기초로 한 사업보고서를 작성했고 이를 믿고 투자에 나선 주주들이 주가하락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됐다"며 "이를 되돌려 달라는 취지로 회사를 상대로도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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