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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상장사 시가총액이 전체 절반 이상

국내 증시에서 20개 상장사의 시가 총액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위 20개사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 26일 종가기준으로 50.67%로, 지난해 말보다 2.25%포인트 늘어났다. 상위 20개사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 2005년말 54.62%에서 2007년말 45.72%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이후에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상위 20개사의 비중은 22.29%로 지난해 말보다 0.98%포인트 줄었다.

2005년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 상위 20위 이내에 계속 남아 있는 회사는 삼성전자와 현대차ㆍ포스코ㆍ한국전력ㆍ신한지주ㆍKB금융ㆍSK텔레콤 등 7개사였다. 코스닥시장은 다음ㆍ서울반도체ㆍ동서ㆍSK브로드밴드ㆍ포스코ICT 등 5개사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꾸준히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NHN이 지난 2008년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긴 뒤 SK브로드밴드(2008년)와 서울반도체(2009년)이 잠깐 1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2010년 이후로는 셀트리온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개별 종목들의 순위 자리바꿈도 활발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아차(5위→3위)와 삼성생명(10위→7위)이, 코스닥시장에서는 파라다이스(18위→3위)ㆍ에스엠(20위→7위), 위메이드(27위→11위)의 시총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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