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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7일째 "사자" 주가 사상최고 행진

코스피 14P올라 1,513


외국인들이 연일 한국 주식을 사들이면서 ‘바이 코리아’에 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3일부터 7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000억원 이상의 국내 주식을 쓸어 담으며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이 2,03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26포인트 오른 1,513.42포인트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한때는 1,520선을 넘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이날 정보기술(IT)주를 대거 매집, 앞으로 한국 주식 매입강도가 더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최근 아시아 이머징마켓에서 공통적으로 순매수하고 있지만 한국 주식 매입 규모가 두드러진다. 3일부터 10일까지 한국에서 외국인들은 13억달러어치의 주식을 사들였지만 대만 10억6,000만달러, 인도네시아 2억1,000만달러, 태국 1억8,500만달러, 인도에서는 2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이머징마켓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데다 지난해 한해 동안 10조원 이상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간 점을 감안하면 순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본격적인 바이 코리아로 연결되려면 국내 기업들의 이익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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