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실적때문에…" 유통주 웃고 보험주 울고



● 유통주 웃고
3분기 양호한 실적타고 롯데쇼핑·현대百·신세계등 '빅3 유통사' 주가 강세
유통업체들이 3ㆍ4분기 양호한 실적을 올린 데 이어 4ㆍ4분기 이후 본격적인 이익 모멘텀이 예상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25일 유통 대표주인 롯데쇼핑은 지난 3ㆍ4분기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1,797억원과 1,4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 4.3% 늘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보다 140억원가량 밑돌기는 했지만 롯데카드 등 자회사 실족 호조로 지분평가이익이 급증하면서 경상이익(2,089억원)은 42.7% 급증했다. 영업이익 부진은 올해 추석효과가 10월로 옮겨간 데 따른 계절적 영향이 작용했기 때문. 지난 12일 실적을 발표한 신세계도 같은 요인 때문에 이익 규모가 시장 예상을 소폭 밑돌았지만 추석과 연말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4ㆍ4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 주가는 전날보다 8,000원(2.29%) 오른 35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된 현대백화점은 1.87% 오른 7만6,400원으로 마감돼 닷새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24일 시총 10조원을 돌파하며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던 신세계는 이날도 0.75% 올라 53만9,000원으로 마감됐다. 특히 오는 11월3일 실적발표가 예정된 현대백화점은 3ㆍ4분기 양호한 이익이 예상되고 있지만 주가이익비율(PER)이 시장 평균보다도 낮은 상태여서 장기적인 투자 메리트가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오승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경기가 좋지 않아도 빅3 유통사들의 경영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닐 것”이라며 “4ㆍ4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과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할 때 유통주는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험주 울고
自保손해율등 개선 안돼 실적 예상보다 부진 전망…업종지수 나흘째 하락
2ㆍ4분기(7~9월) 보험주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보험업계 수익성 훼손의 주범인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던 장기보험의 성장세가 꺾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25일 유가증권시장 보험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59% 하락하며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나흘째 하락세다. 종목별로도 삼성화재(3.07%), 현대해상(3.69%), 메리츠화재(1.85%) 등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이 같은 주가 약세는 2ㆍ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부진 우려감이 재차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 이날 삼성증권은 분석대상 6개 손해보험사의 2ㆍ4분기 합계 수정순이익이 1,474억원으로 당초 예상치(2,169억원)보다 32.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8.8%, 전분기에 비해서는 18.4% 줄어든 수준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기존 예상치를 2.4%포인트 웃도는데다 일회성 성과급 지급과 7월 집중호우 피해로 손보사들의 이익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실적회복 여부를 결정 지을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장기보험 성장세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는 점도 보험주에 대한 투자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한누리투자증권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2년 내에 하락하기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어 당장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장기보험 증가율 역시 내년에 하락추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보험주의 투자매력은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주가 상승시 차익실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서울증권은 "자동차 보험료 인상분이 누적 반영되고 있고 내년 4월 제도개선도 예정돼 있어 자동차 손해율은 점차 안정될 것이며 장기보험 수요 증가에 따른 경과보험료 증가율 호조를 감안하면 보험업종의 투자 메리트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