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는 10일 3,000억바트(한화 약 11조5,000억원)에 이르는 물관리사업 국제입찰 과정에서 한국의 K-water 등 4개 국내외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발표했다.
K-water는 태국이 국제입찰에 부친 9개 물관리사업 중 A-5 방수로 사업, A-3 저류지 조성 사업 등 2개 부문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A-5 방수로 사업은 인공물길과 도로를 함께 건설하는 것으로 건설비가 1,530억바트(한화 약 5조9,000억원)에 이르며, 9개 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이다.
A-3 저류지 사업은 나콘 사완주 상류에 30억㎥ 규모의 임시 저류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규모는 100억바트(한화 약 3,800억원)이다.
태국 정부는 나머지 7개 사업에 대해 태국-중국 합작인 ITD-파워차이나, 태국의 서밋, 태국의 록슬리 등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태국 정부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기업들과 앞으로 2~3일 동안 가격 및 사업 조건에 대해 개별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최종 낙찰자 선정은 오는 18일로 예상되나 확정되지는 않았다.
사업자들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더라도 가격 및 사업 조건에 대해 태국 정부와 합의하지 못하면 사업을 낙찰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한편 태국 정부는 지난 2011년 반세기만의 대홍수를 겪은 이후, 근본적인 홍수 방지 체계를 세우기 위해 종합 치수 사업을 시행키로 하고 지난해 7월부터 국제입찰을 진행 중에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