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4일 오전부터 기니산 긴가이석태(침조기)의 입고를 중단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롯데마트에서 판매된 기니산 긴가이석태는 전체 수산물 판매량의 0.1%에 그쳤지만 고객의 우려가 커지자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마트도 세네갈산 냉동 갈치, 모리타니산 냉동 문어, 기니산 냉동 긴가이석태·냉동 가자미를 판매하고 있지만 향후 상황을 지켜본 뒤 판매 중단에 대응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도 기니산 냉동 긴가이석태의 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세네갈 갈치, 남아공 손질갈치, 모리타니산 자숙 문어를 팔고 있지만 모두 에볼라와 상관 없는 안전한 곳에서 들여온 상품"이라며 "모든 수산물은 세관의 검역을 마쳤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국가에서 들여온 수산물은 8,400여t 규모다. 국내 전체 수산물 수입량 538만5,986t의 0.15%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기니에서는 민어, 넙치, 새우, 긴가이석태 등이 주로 들어왔고 시에라리온에서는 민어, 넙치 등을 수입했다. 이들 수산물의 대다수는 대형마트와 도소매업체를 통해 국내에 유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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