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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역량강화" 운용사 인재 영입 잇달아

산은운용, 헤지펀드 강화 위해 CIO 영입 <br>한국ㆍ우리운용은 ETF 강화

자산운용사들이 핵심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재를 영입하고 조직개편에 나서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은자산운용은 미국계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 대표를 지낸 데이비드 전씨를 총괄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영입했다. 데이비드 전은 과거 한국투자증권과 아틀라스캐피탈매니지먼트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헤지펀드사인 K-아틀라스의 CIO를 지냈던 인물로 산은운용에서 주식, 채권, 헤지펀드 등 운용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산은운용의 헤지펀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역량을 키우기 위해 한국형 헤지펀드를 제대로 키워보겠다는 산은지주 차원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상장지수펀드(ETF)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통합출범 7주년을 맞아 ETF 사업 강화를 위해 ETF조직을 확대 분리했다. 퀀트 전문인 심재환 팀장이 ETF 부문장을 맡았으며 전문성 강화를 위해 외부 인사 영입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자산운용 역시 이달 조직개편을 통해 차성녕 경영전략본부장을 ETF강화 태스크포스 총괄로 임명하면서 ETF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HDC자산운용은 영업력 제고 및 기관 자금 유치 강화를 위해 이준 전 동부자산운용 법인영업 상무를 신임 마케팅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 시장이 크게 위축된 데다 최근 장 상황에서 펀드로 들어오는 돈의 규모도 한계가 있다 보니 운용사들이 위기 타개, 새 먹거리 창출을 위한 묘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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