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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기업실적 우려에 740선 후퇴(잠정)

종합주가지수가 기술주들의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가 퍼지며 740선으로 내려앉았다. 22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34 포인트 급락한 738.98로 출발한 뒤 낙폭을 다소 줄이긴 했으나 10.69포인트(1.41%) 떨어진 742.63으로 마감됐다. 미국 증시에서 기업의 하반기 실적 둔화 전망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이 국내 증시에 그대로 미친데다 프로그램 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져 지수가 힘없이밀렸다. 프로그램 순매도(1천643억원)속에 기관은 1천65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일째 `사자'에 나서 79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935억원 매수 우위였으나 지수 낙폭을 크게 줄이지 못했다. 음식료(-2.72%), 철강금속(-2.72%), 종이목재(-2.36%), 전기전자(-2.21%)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은행(0.19%)과 비금속광물(0.12%) 등 일부는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추락했다. 외국인 매도로 삼성전자가 2.79%, POSCO가 2.80% 각각 하락했으며 SK텔레콤, KT,한국전력, 삼성SDI, 현대차, LG전자, 우리금융 등도 1% 안팎 떨어졌다. 장 초반 동반 하락했던 국민은행은 소폭 상승으로 돌아섰다. 전날 급등했던 증권주들은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고 LG투자증권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반면 S-OIL은 고배당 매력에다 LG칼텍스정유 파업에 따른 반사 이익까지 겹쳐전날 6.16% 급등에 이어 3.00% 올랐으며 디지털TV의 수혜주로 떠오른 아남전자는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 하락 종목은 476개로 상승 종목 220개를 훨씬 웃돌았다. 거래량은 4억2천850만주, 거래대금은 1조5천409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현대증권 이상원 수석연구원은 "기업 실적 우려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과 프로그램 매물로 지수가 큰 폭 하락했다"면서 "어닝시즌 이후에는 하반기 정보기술(IT)과 거시경제 전망이 증시 향방을 가를 텐데 현재로서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강한 상태라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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