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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족' 세상… SMS 매출 수직상승

이통사들 작년 4분기 실적 두자릿수 증가<br>올핸 사용량 증가불구 요금인하로 매출 줄듯


'엄지족' 세상… SMS 매출 수직상승 이통사들 작년 4분기 실적 두자릿수 증가올핸 사용량 증가불구 요금인하로 매출 줄듯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이동통신사들의 문자메시지(SMS)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의 수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이통사의 경우 SMS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무선인터넷 매출을 추월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31일 실적발표를 앞둔 SKT의 SMS 매출은 지난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SKT의 지난해 3ㆍ4분기 순수 SMS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800억원대를 돌파한 828억원을 달성, 전분기 대비 3.8%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전년 보다는 25.8%나 수직 상승한 것이다. 특히 4ㆍ4분기의 경우 순수 SMS 매출액은 전분기를 뛰어 넘는 5% 이상 성장률을 기록, 87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KTF 역시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ㆍ4분기 SMS 총 매출액이 직전 분기보다 11.5%나 늘어난 6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SMS 총매출액도 2,436억원으로 늘어 전년 대비 15.6%의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무선데이터 매출은 지난해 10.2%나 줄어든 2,068억원에 그쳤다. KTF의 SMS 매출액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무선데이터 매출을 넘어선 것이다. LG텔레콤도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SMS 매출을 포함한 데이터서비스매출액이 3ㆍ4분기까지 2,132억원을 달성, 벌써 전년 총액을 넘어섰다. 따라서 이를 감안할 때 LG텔레콤의 지난해 SMS 매출액도 2006년 816억원을 넘어서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통업계에서는 주위 사람이나 요금 부담에 신경쓰지 않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청소년 뿐만 아니라 주부, 직장인들까지 SMS에 매달리면서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SMS요금인하로 부담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에 사용량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하지만 건당 사용료 인하로 매출액은 오히려 낮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8/01/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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