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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개혁본질 훼손않는 범위에서 타협"
입력2004-12-21 09:04:58
수정
2004.12.21 09:04:58
이종걸 "4대입법 가시적 시간표 나오면 가능"
열린우리당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는 21일 여야 4자회담과 관련, "야당의 합리적 의견을 존중하고 개혁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범위내에서 타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자문위원회의에 참석, "과거에 있었던감정적인 공방이나 신경전없이 본론으로 들어가 타협을 이룰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한나라당도 불필요한 선입견을 버리고 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회담에서 결말이 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면서 "국회법에 따른 적법한 의사일정대로 진행할 수 밖에 없고, 불가피한 상황에 대해 국민도 이해할것이며, 국회의장도 의장대로 직무를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종걸(李鍾杰) 원내수석부대표는 KBS 라디오 방송에 출연, 소위 4대 개혁법안의 처리문제와 관련, "우리당은 국가보안법 등 4개법안의 연내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나라당과 협상하는 상황에서 연내처리를 못하더라도가시적인 타임 테이블이 나오면 된다는 생각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이어 4대법안중 일부는 연내에 처리하고, 나머지는 내년으로미루는 `2+2 또는 3+1 방식'에 대해 "몇가지 정치적 타결 입장만 정해진다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국가보안법을 제외한) 다른 3법을 연내에 처리해 주는 것을조건으로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보법에 대한 논의의 틀과 관련, "국회의장 자문기구로 일반 국민과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국민협의회를 만드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법사위에 국보법이 법사위에 상정돼 있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 특별위를 생각하는데 우리는 법사위 위에 한단계 더 만드는 것이기에 무겁게 생각한다"며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이 수석부대표는 그러나 여야간 최대쟁점중 하나인 `합의냐 협의냐'는 논란과관련, "우리는 표결할수 있는 합의까지 간다면 그것이 타임 스케줄이라고 본다"면서"최선의 노력을 다한후에 좁혀지지 않는 안에 대해서는 협의하는 합의, 이렇게돼야국회법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한뒤 "그러나 내용까지 합의해야한다면 만장일치제나 소수자의 허락을 받는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최종 협상후 미해결 쟁점에 대한 표결처리 필요성을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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