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하이닉스 등 반도체 회사들의 투자확대에 힘입어 피에스케이를 비롯한 장비업체들의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메모리반도체업체들의 설비투자 규모가 9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되고 주가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도원 한화증권 기업분석팀장은 "반도체 장비업체들을 탐방해본 결과 대부분 수주 확대가 예상되며 특히 피에스케이와 프롬써어티에 대한 투자가 유망해 보인다"고 밝혔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피에스케이와 프롬써어티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145%, 117% 증가한 842억원, 64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서주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진테크ㆍ아토 등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반도체 전(前) 공정 장비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장비 국산화 추세로 유진테크의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며 "최근 주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올 2ㆍ4분기까지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프롬써어티와 피에스케이는 각각 5.13%, 1.40% 오른 4,100원, 7,2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아토(-2.20%), 유진테크(-1.20%)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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