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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줄기세포조작' 논란] 여전히 남는 의혹들

줄기세포 바뀐 것 왜 11월까지 몰랐나

줄기세포 진위 논란과 관련한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적지않은 의문점들이 남는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 올라온 의견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 정리해본다. ◇줄기세포 바뀐 것 몰랐나=황 교수는 (11월17일) PD수첩의 DNA지문 불일치 결과가 나온 뒤 “연구팀 자체적으로 일부 검증해보니 우리 줄기세포가 미즈메디병원의 줄기세포와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적어도 지난 11월18일 이전까지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를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는 이야기다. 황 교수는 5월 사이언스 논문에서도 11개의 줄기세포의 DNA지문 분석 결과 정확하게 일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5~11월에 모든 줄기세포가 바꿔치기된 셈이다. ◇오염으로 줄기세포가 훼손됐다(?)=황 교수는 2005년 1월9일 실험실로 이용 중이던 서울대 가건물과 본관 실험실에서 심각한 오염사고가 동시에 발생해 애초 수립했던 6개의 맞춤형 줄기세포가 죽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통 줄기세포 라인을 구축할 때는 수십 개의 스톡(stockㆍ여분의 시료)을 함께 만들어놓는 게 일반적이다. 황 교수팀이 미즈메디에 분양한 2, 3번 줄기세포도 복제된 줄기세포주를 각각 50개씩 냉동 보관하고 있었다는 게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황 교수팀은 이보다 더 많은 줄기세포주를 스톡해놓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그렇게 많은 줄기세포주가 모두 오염됐다는 것은 쉬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 ◇추가 배양 난자 출처 논란=황 교수팀은 1월 오염사고가 발생한 후 사이언스 논문(5월) 발표 전후로 9개의 줄기세포를 추가로 확립했다. 황 교수는 논문에서 난자 17개당 1개의 줄기세포를 확립하는 등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말했다. 즉 9개의 줄기세포를 추가로 확립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50개의 난자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당시는 생명윤리법(1월1일)이 시행돼 난자 수급이 까다로운 때였다. 이에 따라 황 교수팀이 언제부터 언제까지, 몇 개의 난자를 사용했고 이 난자들의 출처는 어딘지 먼저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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