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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은 23일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기천리 선영에서 고(故)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7주기 추모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식에는 금호영재 1기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27)와 그가 속해 있는 JK앙상블 단원 등 총 10명의 연주자들이 추모연주회를 열어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 자리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고인의 부인인 마거릿 클라크 박 여사를 비롯한 가족 및 친지와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단, 권혁주와 함께 고인의 총애를 받았던 금호영재 1기 출신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날 연주를 한 권혁주는 13살이던 지난 1998년 7월, 제1회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박 명예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박 명예회장은 지난 2004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권혁주의 미국 데뷔무대를 직접 찾아 격려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가졌다.
고 박성용 명예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창업자인 박인천 전 회장의 맏아들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그룹 회장의 형이다. 지난 1984년부터 1996년까지 금호그룹의 2대 회장을 맡았으며 이후 명예회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문화예술에 큰 관심을 갖고 클래식 영재 지원과 육성에 열성을 보였으며 예술의전당 이사장과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음악영재 발굴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몽블랑 예술후원자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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