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0만원 이상 고가 선물세트 판매 '불티'
입력2009-09-23 19:01:47
수정
2009.09.23 19:01:47
■올 추석선물 동향<br> 짧아진 연휴로 서울서 지방 배송도 크게 늘어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열흘 가량 앞두고 백화점의 선물세트 판매에도 새로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맞게 되는 올 추석 백화점 매장은 지난해보다 전체 선물세트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30만원 이상의 고가 선물세트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 또 짧아진 연휴로 귀향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서울에서 지방으로 보내는 추석선물 배송 역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본격적인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5.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만원 이상의 초고가 상품은 작년 추석보다 무려 81%나 판매가 급증했다.
또 같은 기간 10만~30만원대의 중고가 상품도 78% 가량 판매가 늘어난 반면 10만원 미만의 중저가 상품 매출신장률은 32% 수준에 머물렀다. 매출비중에서도 중고가와 초고가 상품이 각각 50%와 20%로 전체의 70%를 차지하며 지난해 추석보다 5% 포인트 가량 비중이 높아졌다. 초고가 선물세트로는 냉장 한우와 알배기 굴비세트, 프리미엄 한과 등 30만원을 훌쩍 넘는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의 매출비중과 신장률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최근 경기회복에 기대감으로 기업들의 선물세트 구매가 늘고 구매단가 역시 작년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18~20일 3일간 판매된 선물세트 중 30만원 이상의 초고가 선물세트 매출이 전체 매출의 15%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정육세트의 경우 30만원 이상 제품의 비중이 전체 정육 매출의 80%를 넘어섰다. 실제로 전 점포에서 300세트만 준비한 '명품 목장한우 1호(45만원)'는 판매시작 3일 만에 120세트가 팔렸으며 '안성맞춤한우 1호(48만원)'도 3,000세트가 판매됐다.
한편 올 추석은 짧은 연휴 때문에 고향에 내려가는 대신 선물로 대체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서울ㆍ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배송되는 선물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수도권 7개점에 접수된 선물 배송신청을 집계한 결과 총 6만1,7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7,503건에 비해 64.7% 늘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