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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대학교 사상 최초 해외분교 설립한다
입력2006-12-17 17:13:08
수정
2006.12.17 17:13:08
박희윤 기자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ㆍ총장 허운나)가 국내 대학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분교를 설립한다.
ICU는 최근 허운나 총장이 리투아니아를 방문, ICU와 리투아니아 정부가 상호 협력해 리투아니아에 세계적인 IT교육기관을 설립하기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ICU 분교설립을 위한 교지매입 및 건물 신축비용과 교원확보 등 운영비용은 리투아니아 정부가 전액 지원하고 학교 및 교육과정 운영은 ICU가 담당한다. ICU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강의와 공동학위과정 개설을 통해 수업료와 라이센스 요금을 확보하는 것이다.
국내 대학이 현재 해외 유명대학과 공동학위나 복수학위 제도를 운영하는 곳은 많지만 해외에 직접 분교를 개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CU는 우선 전산, 전자분야를 전공으로 하는 100명의 학생으로 구성되는 IT공학부와 30명 정원의 IT경영학부 등 2개 학부 대학원 석ㆍ박사 과정을 우선 운영할 방침이며 향후 현지 수요 및 교육환경 등을 고려해 학사과정까지 점차 확대ㆍ운영해나갈 계획이다.
또 분교설립 초기에는 교수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 위주의 강의를 진행하되 현지 교수양성과 국내 교수 파견을 통해 오프라인 강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허 총장을 포함한 ICU 관계자들은 또 ICU 리투아니아 분교설립을 위한 사전작업의 일환으로 빌니우스대학교(Vilnius University) 및 카우나스 공대(Kaunas Techonology University) 등 리투아니아 대학 관계자들과 만나 내년 9월 학기를 목표로 공동학위 운영은 물론 공동연구와 교수, 학생교환에 관한 협정도 체결했다.
한편 리투아니아는 1991년 발틱 3국 중 구 소련으로부터 가정 먼저 독립한 신생국가로 2004년 유럽연합에 가입한 이후 막대한 EU자금을 지원받아 인재귀환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교육 특히 IT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맹성현 ICU 학술정보처장은 “글로벌 IT교육 중심대학으로서의 ICU 브랜드는 물론 IT강국 코리아라는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더욱 높인 의미 있는 일”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중동 등지에도 ICU의 교육프로그램을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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