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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나흘만에 팔자 추세적 변화는 아닌듯"
입력2009-08-18 17:27:06
수정
2009.08.18 17:27:06
선물시장선 순매수 나서
외국인이 나흘 만에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로 전환한 반면 지수선물시장에서는 대량의 매수우위 포지션을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추세가 전환됐다고 보기 어렵고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기세력들이 최근 등락장 속에 시세변동에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3.18포인트(0.21%) 오른 1,550.24포인트로 끝마쳤다. 외국인은 현물에서 1,5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코스피지수선물시장에서는 오히려 5,764계약을 순매수하며 프로그램매수세를 유도, 전일과 상반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움직임을 ‘포지션의 추세적인 전환’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라는 입장이다. 외국인의 현물 순매도 규모가 적고 선물시장의 외국인은 ‘헤지 세력’보다는 ‘투기적 세력’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장기간 순매수하는 과정에서도 현물 순매도가 나타났거나 상장지수펀드(ETF)를 매도하는 경우는 있었다”며 “매수 여력이 남아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투기 세력은 작은 시세의 변화에도 민감하게 움직인다”며 “최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급격한 포지션 변화는 투기세력의 단기 사이클성 회전 매매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물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현물시장에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윤선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 베이시스 변화를 통해 프로그램매매에 영향을 준다”며 “프로그램매매로 대형주가 움직이면 현물 투자자들의 심리를 흔들 수 있어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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