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이관섭 산업정책실장을 단장으로 과장급 6명, 실무직원 3명으로 구성된 실물경제지원단을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산업부의 초임 과장급으로 구성된 실물경제지원단은 앞으로 현장에서 기업들의 '손톱 밑 가시'를 취합해 범부처 투자활성화 프로젝트와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물경제지원단은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때 구성된 실물경제종합지원단과 유사한 형태다. 당시 실물경제종합지원단은 위기에 늑장대응했다는 비판을 받기는 했지만 출범 100일 만에 기업 애로 300건을 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지금이 리먼 사태와 같은 위기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기업 현장에 여전히 어려움이 많은 만큼 기업 애로 해결을 좀 더 시스템화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실물경제지원단이 앞으로 현장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기업 애로 풀(pool)을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취합된 기업 애로는 범부처 차원의 투자활성화 프로젝트 등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