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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경영권 바뀐 코스닥기업 70%가 2년연속 적자
입력2005-05-17 18:53:29
수정
2005.05.17 18:53:29
■ S-IPO社분석<BR>유상증자로 변경된 기업은 무려 81%가 자본잠식상태
올들어 경영권이 바뀐 코스닥 기업 10개중 7개는 2년 연속 적자를 내는 부실한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상증자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기업의 80%는 연속적자를 기록하고 자본이 잠식된 상태에서 M&A가 된 것으로 향후 실적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IPO컨설팅 전문업체인 S-IPO가 분석한 바에 의하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최대주주가 바뀐 111개 코스닥 기업 중 기존 최대주주의 주식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기업이 35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들 기업 중 65%인 23개사는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유상증자로 최대주주와 경영권이 바뀐 기업도 21개에 달했다. 이중 81%인 17개사가 연속 적자를 내고 자본잠식이 진행되는 등 퇴출을 목적에 둔 상황이었다. 누적 적자로 퇴출 위기에 몰린 후 증자를 통해 완전 자본잠식을 피하는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바뀐 것이다.
실제로 오토윈테크는 자본전액잠식으로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황에서 우리기술이 증자에 참여해 경영권을 인수했고, 씨지아이(옛 엠비엔파트너스)도 전액잠식인 상태에서 감자ㆍ증자를 통해 자본잠식률을 50% 미만으로 낮춰 상장폐지를 모면했다.
반면 경영권이 변동된 기업 중 최근 2년 동안 적자를 한 번도 안 낸 기업은 현대이미지퀘스트ㆍ위지트ㆍ디씨씨 등 3곳에 불과했다.
박성호 S-IPO 대표는 “최근 들어 정상기업의 최대주주가 회사 발전을 위해 지분매각에 나서는 경우도 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한계에 부닥친 후 회사 매각에 나서기 때문에 새로운 인수자가 온 후에도 회사가 정상화 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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