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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PDP TV 내렸어도 美보다 비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LCD, PDP TV 국내 판매가격이 잇따른 인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 판매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HD급 셋톱박스 일체형 40인치 LCD TV(모델명 LN40R51BD)의 국내 가격은 330만원으로, 지난해 12월과 이달 두차례에 걸친 가격 인하를 통해 130만원이나 하락했다. 그러나 이 제품은 미국 최대 가전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Best Buy)'에서 같은기간 200달러 하락했으나 여전히 한국보다는 싼값인 3천99달러에 팔리고 있다. LG전자의 동일 사양 37인치 LCD TV(모델명 DN-37LZ30A)도 지난 2개월동안 80만원 하락해 판매가격이 320만원까지 내려갔으나 미국에서는 불과 2천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PDP TV의 경우도 삼성전자의 HD급 일체형 42인치 PDP TV(모델명 SPD-42S5HD)는국내에서 지난 두달간 60만원 하락해 390만원으로 떨어졌으나 미국 판매가격 2천999달러보다는 훨씬 높은 실정이다. 같은 크기의 LG전자 제품(모델명 42XP4D)도 미국에서는 3천299달러에 판매되고있으나 국내에서는 이보다 약간 비싼 340만원에 팔리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의 크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며, 미국에서는 TV 설치료와 보증금을 별도로 받기 때문에 사실상 국내와 큰 가격 차이가 없다"면서 "TV가격도 햄버거, 콜라 등 여러 제품의 국가간 가격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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