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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싱가포르 택시시장 공략
입력2006-11-27 16:35:34
수정
2006.11.27 16:35:34
쏘나타 디젤 택시 공급계약
현대자동차가 일본의 도요타가 아성을 구축하고 있는 싱가포르 택시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27일 양재동 본사에서 싱가포르 최대 운송회사인 컴포트델그로그룹과 쏘나타 디젤 택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에 따라 컴포트델그로그룹에 내년 쏘나타 디젤 택시 1,700대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10년까지 매년 2,000~3,000대씩 총 1만여대를 현지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택시시장은 연평균 약 6,000여대 규모로, 이 가운데 80% 이상을 도요타가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 정부는 환경개선을 위해 올 10월부터 새로 공급되는 디젤 택시의 배기가스 배출량을 기존 유로3에서 유로4로 강화해 구형 모델을 매년 교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현대차가 이번에 공급하는 쏘나타 디젤 택시는 유로4를 충족하는 2.0 CRDi 모델로, 도요타 크라운이나 메르세데스-벤츠 등을 대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동남아 비즈니스의 허브역할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에 대한 대규모 택시공급은 향후 동남아 지역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판매 확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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