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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팬오션이 약 200억원 규모의 대형 플랜트 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STX팬오션은 글로벌 포워딩 업체인 지오디스 윌슨 이탈리아와 파나마 운하 확장 공사용 갑문 해상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 금액 규모는 운송이 마무리된 이후 시점에 확정되는 조건으로 약 2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STX팬오션은 이번 계약에 따라 내년 1분기부터 약 1년 동안 파나마 운하 확장 공사에 필요한 갑문(Lock Gate)을 이탈리아에서 파나마 크리스토발 항구까지 실어 나르게 된다. 갑문이 여러 개 인 만큼 연간 수차례에 걸쳐 운송을 실시한다. STX팬오션은 거대 플랜트를 운송하는 이번 계약을 수행하기 위해 올해 인도 예정인 2만4,000DWT(중량톤) 급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 STX로즈(ROSE)2호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STX팬오션이 참여하는 파나마 운하 확장 공사는 지난 2007년부터 파나마 정부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보다 큰 규모의 화물선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공사다. 2014년 공사가 마무리 되면 하루에 15척의 선박이 추가로 통과할 수 있게 된다.
채호석 STX팬오션 프로젝트 영업본부 실장은 “전 세계 프로젝트 화물 운송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유럽 선사들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파나마 운하 확장 프로젝트의 해상 운송 업체로 선정됐다”며 “글로벌 프로젝트 중량물 운송선사로서의 입지를 보다 공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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