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가 자사주 430만주(총 발행주식의 1.1%) 매각계획에 따른 물량부담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14일 신한지주는 전날보다 0.70% 떨어진 5만6,400원에 장을 마감하며 5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신한지주는 지난 2004년 조흥은행이 신한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발생한 지분 430만주를 21일까지 매각해야 한다. 당시 조흥은행이 보유한 자사주는 조흥은행이 신한지주의 100% 자회사가 되면서 신한지주 자사주로 변환됐는데 현행 법규정상 합병으로 발생한 자사주는 3년 내에 모두 처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는 21일이 조흥은행이 신한지주의 100% 자회사가 된 지 3년째 되는 때다. 이와 관련, 신한지주는 자사주 매각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수의 투자자들에게 일괄매각(블록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재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물량 대부분이 전략적ㆍ재무적 투자자에 넘겨질 것으로 보이며 시장에 물량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며 “매각물량도 120일 평균거래량의 2.9배로 적은 편이어서 물량부담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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