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연준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은 경제 및 금융상황에 따라 결정된다”며 “미리 정해진 방향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제상황이 예상대로 호조를 이어갈 경우 제3차 양적완화를 중단할 수 있지만 여전히 실업률이 높고 인플레이션은 낮은 상태여서 당분간은 현재 기조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필요하다면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연준의 양대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채권매입을 더 늘리는 등 추가 경기부양 수단을 채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지난 10일 전미경제연구소(NBER) 주최 행사에서 “상당한 수준의 경기확장적 통화정책은 당분간 필요하다”며 제3차 양적완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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