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2008∼2018년 TV 교체와 소유' 보고서를 보면 이러한 관측이 담겨 있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판매된 TV 가운데 23%가 기존 TV를 바꾸려는 사람들이 구매한 것으로 5년 뒤에는 이 수치가 67%로 늘어난다고 SA는 예측했다.
에릭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영향으로 침실이나 부엌에서 사용하는 작은 TV를 새로 사려는 소비자보다 거실에서 보는 메인 TV를 교체하려는 소비자가 앞으로 5년간 TV 판매를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에서 더 큰 화면, 더 좋은 화질, 새롭고 얇은 디자인을 갖춘 TV에 대한 교체 수요가 있다는 게 SA의 분석이다.
SA는 전세계에서 TV를 보유한 가정이 지난해 14억9,000만가구에서 2018년 16억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TV를 보유한 가구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TV는 평균 1.72대로 지난해 최고점을 찍고 2018년까지 1.66대로 떨어진다고 SA는 전망했다.
한 가구당 TV 보유 대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평균 2.6대를 가진 미국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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