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발표 예정인 우선협상대상자에는 우리금융은 솔로몬저축은행, 하나금융은 한국저축은행, J트러스트는 미래저축은행이 사실상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본지 17일자 2면 참조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예보가 솔로몬ㆍ한국ㆍ미래ㆍ한주저축은행 계약이전(P&A)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솔로몬저축은행에는 우리금융ㆍ하나금융, 한국저축은행에는 하나금융ㆍKDB금융지주, 미래저축은행에는 기업은행ㆍ일본금융회사 J트러스트 등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한주저축은행은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유찰됐다.
예보의 한 관계자는 “3개 저축은행에 복수의 입찰자가 참가함에 따라 유효경쟁이 성립했다”며 “18일 오후 우선협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상대로 우리금융이 솔로몬저축, 하나금융이 한국저축 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예정인 가운데, 미래저축은행은 J트러스트가 유력하다. 인수까지 마무리할 경우 대부업계로서는 처음으로 저축은행을 품에 안게 되는 셈이다. 아울러 국책은행이었던 산은금융과 기업은행은 모두 저축은행 인수에서는 빠진다.
예보는 18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고, 약 3주간의 세부조건 협상과정을 거쳐 다음달 말 P&A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다만 금융지주사들이 예정가격(예가)보다 낮은 가격을 써내거나 세부조건 협상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막판에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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