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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한·미FTA 등 보도 공정·공익성에 의구심"

김창호 국정홍보처장

"방송 한·미FTA 등 보도 공정·공익성에 의구심" 김창호 국정홍보처장 안길수 기자 coolass@sed.co.kr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월드컵에 대한 방송사들의 보도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처장은 4일 오후 정부종합청사에서 국무회의 브리핑 직후 "지금 방송보도나 편성을 보면 소위 공공성을 지닌 공영방송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가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FTA와 관련해 (방송사들의) 특집ㆍ기획 보도 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며 "방송이 최소한의 공정성을 담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인터넷에 뜬 걸 보니 MBC PD수첩이 (한미 FTA와 관련해) 조작된 미래를 홍보하는 참여정부라고 보도한다"면서 "이런 정도면 횡포에 가까운 것이 아니냐. 이렇게 편향적인 내용을 담았을 때 공정성과 공익성을 담았다고 볼 수 있는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또 "KBS의 경우 지난 6월4일 멕시코의 예를 들었는데 다양한 현상을 균형 있게 보도하기보다는 제작자의 정치적 관점이 과도하게 반영돼 걸러지지 않고 보도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같은 김 처장의 발언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적지않다. 국정홍보처가 운영 중인 '국정브리핑' 사이트가 지난달 14일 인터뷰를 조작한 허위 기사를 게재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부처 책임자인 김 처장에 대한 사퇴 압력이 최근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제가 된 국정홍보처의 기사는 한미 FTA에 대한 연세대ㆍ서강대ㆍ이화여대 학생의 토론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중 일부가 실제 인터뷰를 하지 않은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상황에 국정홍보처장이 방송사들의 한미 FTA 보도가 편향됐다고 지적하자 정부 안팎에서 김 처장의 처신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7/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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