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 관련 제품 제조사 나이벡(138610)이 중국 식약청으로부터 시린이 치료제 '센스블록'에 대한 판매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3일 나이벡은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00원(4.94%) 오른 4,2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을 포함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나이벡은 지난 2012년 12월 센스블록에 대한 중국 내 판매를 신청해 최근 중국 식약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국내 시린이 치료제 업체 중 처음으로 중국시장 판매를 허가받은 만큼 중국시장 진출에 교두보가 마련된 셈이다. 나이벡은 이번 시린이 치료제 판매허가를 계기로 허가가 까다로운 의료기기로 분류되는 의료기기 뼈이식재(OCS-B)와 치주조직 재생 유도재(GuidOss)에 대한 중국 내 판매허가도 기대하고 있다.
센스블록은 마모된 치아의 상아세관을 급속히 침투, 세관 내 칼슘 결정을 형성해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특히 한번 바르면 효과가 한 달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별도로 통원치료를 할 필요가 없어 환자들의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벡의 한 관계자는 "시린이는 우리나라 성인 7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과거에는 골밀도가 감소하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청·장년층에서도 스트레스·면역질환 등으로 치아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시린이를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센스블록은 치과대학병원 치주과학 교실에서 충분한 임상시험으로 효과가 입증된 제품이기 때문에 중국시장에 진출하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이벡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결과로 글로벌 특허를 취득하고 중국 등 해외에서 판매허가를 받고 있어 올해부터 성장폭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이벡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지능형 생태공학 연구센터의 연구결과를 상용화해 지난 2004년 1월 설립한 첨단 기술회사로 2011년 7월 코스닥시장 신성장 기업부에 상장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