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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상최대 임원 승진인사] 李"인재등용엔 국적 관계없다"

외국인도 2명 승진

삼성전자는 올해 정기임원인사에서 2명의 외국인에 대해 각각 임원 신규선임 및 승진을 실시했다. 이들중 상무로 한단계 올라간 데이빗 스틸(38)은 지난 2002년 삼성전자 창사이래 첫 외국인 임원(상무보)으로 선임된 뒤 3년만에 다시 승진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해외 핵심 거래기업들과의 유대를 강화해 사업부가 지난해 미주와 구주에서 각각 전년 대비 30%와 15% 매출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고, 중국ㆍ인도 등에서의 신규 거래선과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등의 활약을 펼쳤다. 이번에 처음 임원에 오른 토마스 퀸(42) 신임 상무보는 미국 현지법인의 메모리부분의 마케팅ㆍ영업책임자로 재직하면서 지난해 북미지역의 메모리부문 매출을 전년대비 67%나 끌어올려 43억5,600만달러(시장점유율 1위)를 벌어들인 주역이다. 또 이 기간중 플래시 부문의 매출도 전년보다 2.2배가량 늘려 8억1,000달러를 벌어 들이기도 했다. 퀸씨는 세계적 반도체칩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IT) 출신으로 본사와의 인맥도 두텁고, 지난 97년 교환근무형태로 한동안 국내에 머물면서 국내에 대한 이해도 높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로 국적에 관계없이 인재등용의 문을 여는 삼성전자의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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