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초콜릿폰’ 돌풍 이어 두께 8.8mm까지 나와<br>위성DMB폰은 가격·기능 차별화, 선택폭 넓어져
| LG전자 초콜릿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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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이케이 8.8mm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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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위성DMB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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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토로라 핑크레이저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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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맞아 휴대폰 시장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매년 이맘 때면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 보다 다양한 휴대폰을 ‘맛 볼 수’ 있다. 휴대폰 업체들이 내년 시장을 염두에 두고 전략 제품들을 일제히 쏟아내기 때문이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이 같은 현상은 재연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두께가 얇은 초슬림형 휴대폰의 약진을 보이는 가운데 디자인과 스타일을 강조한 제품들이 대거 눈에 띈다. 또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활성화에 맞춰 이를 시청할 수 있는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연말 휴대폰 시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날씬하고 멋진 휴대폰 인기=최근 국내 휴대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품은 바로 LG전자의 ‘초콜릿폰’이다. 색깔과 외형이 고급 초콜릿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이달 초부터 시판된 이 제품은 특별히 뛰어난 첨단 기능은 장착하지 않았지만 14.9mm의 슬림한 스타일과 깔끔한 디자인, 매력적인 검은색 터치센서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가격대도 50만원 초반대로 큰 부담이 없는 탓에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내부적으로 초콜릿폰이 최고의 히트작이 될 것으로 기대할 정도다.
지난달에 선보인 삼성전자의 ‘초슬림 슬라이드폰(SCH-V840)’도 이달 들어 하루에만 2,000대 이상 팔려나가는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애니콜 초슬림폰 시리즈의 제 3탄이라고 할 수 있다.
두께가 15.9mm로 와이셔츠 주머니나 청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전혀 부담이 없을 정도다. 특히 ‘에어플레인 모드(통신제한)’ 기능을 탑재해 비행기나 공공장소 등에서 전원을 끄지 않고도 휴대폰 에티켓을 지킬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슬라이드 타입의 휴대폰을 출시한 스카이가 최근 PCS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IM-8500시리즈’도 눈 여겨 볼만 하다. 이 제품은 가격은 50만원대로 200만화소 디카를 탑재했다. 특히 한 손에 쥐었을 때 느낌이 좋은 것을 강점으로 내세워 상당수의 마니아들을 확보할 정도로 스카이 최대의 인기제품으로 자리잡았다.
◇두께 8.8mm폰ㆍ 컬러 초슬림폰도 관심=휴대폰의 ‘살 빼기’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중견업체인 브이케이(VK)가 이달 말에 내놓을 두께 8.8mm의 소슬림폰도 벌써부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만원중반대의 VK-X100은 디지털카메라 등 첨단 기능은 없지만 MP3플레이어, 문자전송 등 기본에만 충실한 휴대폰이다. VK측은 심플한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VK-X100은 부담 없는 가격에 간편하고 얇은 휴대폰을 원하는 이용자라면 관심을 가져 볼만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올해 레이저폰을 내세워 초슬림 바람을 몰고 온 모토로라는 최근 다양한 컬러의 휴대폰을 내세워 승부를 걸고 있다. 모토로라는 실버와 블랙에 이어 이달 중순부터 핑크색의 14.5mm의 레이저폰을 내놓고 연말연시 특수를 공략중이다. 모토로라는 내년 초부터는 올해 레이저폰의 인기를 뒤이을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위성DMB폰 기능ㆍ가격 차별화 진행=휴대폰에서 TV를 볼 수 있는 위성DMB폰도 선물용으로는 그만이다. 일반 휴대폰에 비해 다소 비싸다는 부담이 있지만 가로보기와 TV 수신 등 최신 트렌드를 원하는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라면 놓치고 싶지않은 제품이다.
위성DMB폰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삼성전자의 SCH-B250. 이 제품은 국내에 출시된 위성 DMB 휴대폰 가운데 가장 크기가 작아 올해 ‘가장 큰 관심을 끌 휴대폰’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2.2인치 QVGA 액정을 달았으며, 가로보기 기능을 지원한다. TV 연결 기능을 갖췄고, 방송 도중에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낼 수도 있다. 가격은 60만원대다.
위성DMB폰을 구입하고 싶은데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기능에 비해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팬택앤큐리텔의 ‘PT-S130’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 기능을 갖춰 무선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다. 3차원 입체 음향과 함께 가로보기 기능을 지원해 2.4인치 QVGA 액정으로 편하게 방송을 즐길 수 있다. 또 TV 연결 기능을 지원하며, 가격은 50만원 초반대.?
LG전자의 ‘타임머신 위성DMB폰’은 통화 중에도 방송내용을 최장 60분까지 녹화할 수 있는 기능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저전력 TV수신칩을 탑재해 배터리 발열 걱정 없이 최대 3시간동안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또 TV를 보면서 통화 및 문자 확인 등이 가능하고, 카메라 버튼을 활용하면 방송 화면 이미지 캡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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