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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오노 "19일 한판붙자"

1,00m서 메달다툼… 여자 500m 모두 8강 탈락

한국의 첫 금ㆍ은메달을 합작했던 남자 쇼트트랙의 ‘황금듀오’ 안현수(한국체대)와 이호석(경희대)이 두번째 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1,500m 금메달리스트 안현수는 16일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예선 3조 경기에서 가볍게 1위를 차지해 8강에 안착했다. 예선 4조의 이호석도 역시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남자 1,000m 8강과 4강, 결승전은 19일 한꺼번에 벌어진다.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 중국의 리자준 등도 준준결승에 합류, 불꽃 튀는 메달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은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결승에 진출해 오는 26일 메달에 도전한다. 그러나 이날 여자 쇼트트랙은 단거리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예선에서 무너졌다. 진선유(광문고)와 강윤미(과천고)는 500m에 출전했으나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국내 여자 쇼트트랙 간판 진선유는 8강 4조 경기에서 출발하자마자 인코너를 잡기 위한 몸싸움 도중 일본 선수와 접촉하면서 한쪽 무릎을 꿇는 바람에 초반 레이스에서 뒤져 3위에 그치고 말았다. 강윤미는 2조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밀어 실격됐다. 이 종목 결승에서는 왕멍(중국)이 우승을 차지해 중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은 대회 5일째를 맞아 이틀 연속 ‘노메달’에 그치며 금ㆍ은ㆍ동메달 1개씩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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