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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펀드사, PC업계 주식 계속 팔아
입력2000-11-15 00:00:00
수정
2000.11.15 00:00:00
대형펀드사, PC업계 주식 계속 팔아
PC업계 장래시장 낙관 불구하고
'누구 말이 맞을까'
마이크로 소프트(MS)의 빌 게이츠, 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 회장 등 개인용 컴퓨터(PC) 업계의 거장들은 최근 컴덱스 2000 행사에서 향후 PC시장이 밝다는 장미빛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대형 펀드사들은 이와 반대로 이들 기업의 주식을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마젤란펀드가 PC시장의 향후 전망을 비관적으로 평가, 관련 업체의 주식보유비중을 축소했다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알려졌다.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 15일자에 따르면 마젤란 펀드는 특히 MS 오피스 등 PC용 소프트웨어 제조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비중을 크게 축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젤란 펀드는 지난 6개월간 이 회사 주식의 상당부분을 처분, 3월말 44억달러어치(지분율:4%)에 달하던 MS투자액을 9월 30일 현재 16억달러(1.6%)로 떨어트렸다.
반면 마젤란은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EMS 등 서버관련 업체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마젤란 펀드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펀드인 뱅거드 500 인덱스 등도 같은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향후 이들 대형펀드사의 뒤를 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장순욱기자
입력시간 2000/11/1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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