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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부실규모 9조원
입력2001-05-20 00:00:00
수정
2001.05.20 00:00:00
최윤석 기자
연내 배드뱅크 설립 처리…실무작업반 구성키로우리금융그룹은 연내 배드뱅크를 설립, 자회사 부실채권을 한 곳에 모아 처리키로 했다.
우리금융그룹의 부실채권 규모는 고정이하 여신 기준 한빛은행 6조원, 한아름종금 2조원을 비롯해 모두 9조원에 달한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차원의 부실자산 정리를 위해 이달 중 자회사에서 유능한 인력을 차출해 실무작업반을 구성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 실무작업반은 배드뱅크가 설립될 때까지 자회사가 보유한 부실채권을 취합, 분류한 뒤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 CRV(기업구조조정회사) 이관 등 효율적인 처리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 부실자산을 배드뱅크에 이관해 처리할 계획이며 배드뱅크 설립을 위한 법률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배드뱅크란 부실자산 처리를 전담하는 전문가집단으로 처리능력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 성과급제로 운영된다.
배드뱅크를 설립하면 자회사 자산건전성 및 대외신인도 제고는 물론 자회사간 업무중복 방지로 관리비용을 줄이는 이점이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은행법상 제약요인 등을 검토, 연내 배드뱅크 설립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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